● 직접 방문한 장소에 대한 코멘트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 초간단 리뷰 in 3
- 재방문 의사: 지금 리뷰하고 있는 장소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에 대한 답.
(●: 재방문 의사 있음, X: 재방문 의사 없음)
- 가격: 방문한 장소 및 이용한 서비스에 대한 가격. 가격에 대해 느끼는 것은 정말 내 기준. 나에게는 비싸지만 리뷰를 보는 다른 분에게는 저렴할 수도 있음, 반대의 경우도 가능.
- 분위기: 방문 장소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이것 또한 정말 내 기준.
재방문 | 앞으로 계속 방문하시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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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상 (비쌈) |
중 (적당히) |
하 (저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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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 상 | 중 |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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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장: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윗배우니길 441-127 시즌온관공농원캠핑장
· 예약
· ☎ 010-5682-4931
· 체크인: 12시 / 체크아웃: 11시
· 매너타임: 23시~다음날 8시
· 개수대: 8시~22시
· 샤워실: 8시~22시
· 매점: 8시~22시
- 캠핑 기간: 2박 3일
DAY 1 | DAY 2 | DAY 3 |
24년 3월 1일 금요일 | 24년 3월 2일 토요일 | 24년 3월 3일 일요일 |
●알렉시우스's comment
빛과 소금님과 가평, 연천에 이어서 이번에는 파주로 캠핑을 다녀왔다. 함께하는 캠핑은 이번이 세 번째다.
3월이 되었기에 따뜻한 햇빛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봄 캠핑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날씨의 저주를 받았다. 캠핑하는 동안 날씨가 추웠고 강한 바람도 자주 불었다. 심지어 둘째 날에는 눈과 비가 번갈아 내렸다.
둘째는 눈이 내리고 추워도 과자를 먹으면서 좋아라 해맑게 웃는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노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되지만 추위를 안 느끼는 것 같아 보여 신기하기도 하다.
시즌온 캠핑장은 총 5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 가족은 R-2 그리고 빛과 소금님은 R3 사이트를 이용했다. 지금까지 다녀본 다른 캠핑장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규모는 작은 것 같다
캠핑장의 주변 배경은 산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어 아마도 여름에 오면은 첫째가 좋아하는 물놀이가 가능할 것 같다. 캠핑기간 동안 파주 지역 미세먼지는 나쁨이었지만 자연 속에 캠핑장이 있어서 그런지 캠핑장에서 느껴진 공기는 상쾌했다.
이전 연천 써니힐즈 캠핑장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너타임 압박이 없었는데 이번 캠핑은 사이트가 꽉 차 있어서 매너타임 압박이 심했다.
시즌온 캠핑장에 들어오면 바로 관리동이 보인다. 관리동 가장 오른쪽에 사무실이 있고 캠지기님께 체크인을 하면 된다.
체크인 사무실 안에 무인매점이 같이 있다. 많은 상품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필요로 했던 나무젓가락, 쌈장은 매점에 있어서 편하게 이용했다. 하지만 무인 매점의 상품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게 많이 아쉽다. 매점 이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관리동 중앙에는 남자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여성 시설은 반대편이 있다. 캠핑기간 동안 여러 사람이 이용했음에도 화장실이 항상 깨끗해다. 캠지기님이 성실하게 시설을 관리하시는 것 같다.
이번 캠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설 중에 하는 샤워실이다. 온수가 정말 잘 나온다. 가끔 온수가 답답하게 나오는 캠핑장이 있어서 아들을 씻길 때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시즌온 캠핑장은 온수가 시원하게 잘 나와서 편했다.
관리동 왼쪽에는 개수대가 있다. 개수대 또한 온수가 잘 나오고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어서 이용하면서 만족했다. 개수대 뒤쪽에는 공용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다.
개수대 바깥 벽면에 화로대 세척하는 곳과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다. 이곳 또한 항상 깨끗했다. 이용하면서 자주 마주 지치는 못했지만 캠지기님이 정말 부지런한 것 같다.
캠핑장 중앙에 있는 트램펄린이 유일한 어린이용 시설이다. 두 아들은 2박 3일 동안 트램펄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친구, 형, 누나들을 만났다. 역시 어린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친구들을 빨리 잘 만든다.
이번 캠핑 최대 과제는 새로운 텐트와 쉘터 마스터하기였다. 애증의 에어텐트 A7을 파양하고 새로 캠핑칸 오크돔 M과 베스티블을 입양했다. 텐트를 치기 전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지만 나는 아직 캠핑 초보기이게 잘할 수 있을지 두려웠다. 당일 추운 날씨와 바람은 나를 더욱 압박했다.
쉽지 않았진만 와이프님의 강력한 의지와 빛과 소금님의 도움 덕분에 다행히 성공했다. 폴대 텐트를 처음으로 사용해 봤는데 폴대를 새우는 게 나에게는 힘들었다. 힘으로 막 누르다가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여러 번 들었다.
텐트 칠 때도 도움을 받았지만 정리할 때 빛과 소금님의 도움이 정말 컸다. 영상에서 본 대로 텐트가 접어지지를 않아서 와이프님과 내가 약간의 멘털 붕괴가 왔지만 빛과 소금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철수했다. 빛과 소금님 감사합니다.
텐트 설치가 끝나고 전투적인 식사와 음주가 시작되었다. 첫날의 메인디쉬는 장어와 짜글이다. 오랜만에 먹은 장어의 맛은 정말 기가 막혔다. 너무 맛이 있어서 아들한테 장어를 줄 때 많이 먹고 싶은 나의 욕심에 살짝 망설여졌다.
장어를 구운 숯에 두 아들은 마시멜로를 구워 먹었다. 마시멜로에 대한 두 아들의 애정은 매우 강하다. 두 아들은 캠핑 때마다 마시멜로를 외친다.
늘 느끼지만 캠핑장에서 느껴지는 소금님의 포스는 웅장하다. 날씨가 아무리 사나워도 또는 갑작스러운 상항이 발생해도 소금님은 항상 침착을 유지한다. 그리고 소금님은 다양한 종류의 술을 먹고도 숙취가 없이 다음날 멀쩡하게 일어난다. 소금님 당신은 강한 남자입니다.
첫날의 식사는 소금님의 피자로 마무리했다. 과한 음주와 배가 너무 불러서 나는 먹지 못했지만 와이프님은 정말 맛있다고 나에게 계속 권했다.
와이프님과 두 아들은 아침 산책을 했다. 아마도 나는 이 사간에 늦잠을 잔 것 같다.
두 아들은 텐트 안에서 블록을 차분하게 가지고 놀다가 또래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고 트램펄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트램펄린에서 보냈다.
둘쨰날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점심부터 다시 전투적인 식사를 했다. 빛과 소금님이 정육식당에서 삼겹살을 사 왔다. 이전까지 삼겹살의 맛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먹은 삼겹살은 나의 오랜 편견을 부숴버렸다. 정말 너무 맛있다. 빛과 소금님께 정육식당 좌표를 받아서 나 또한 이용할 계획이다.
잠깐 휴식 후에 해물탕을 먹었다. 해물탕 안에 바다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정말 푸짐하다. 해물탕을 준비해 오신 빛님의 안목은 역시 탁월하다.
해물탕 푹 빠져서 정신없이 먹다가 옆을 보니 둘째는 잠이 들었고 첫째도 반쯤 눈이 감긴 상태였다. 잠 자기를 항상 거부하는 두 아들이지만 자연에서 뛰어놀아서 잠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캠핑 올 때마다 느끼지만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마지막날 아침까지 두 아들은 신촌 푸르지오 사는 형 누나와 열심히 놀았다. 캠핑 기간 동안 두 아들과 잘 놀아준 두 남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신촌을 지나가면 두 남매가 떠오를 것 같다.
철수 준비를 할 때마다 빛과 소금님이 고수라는 걸 느낀다. 천천히 하는 것 같은데도 철수 속도가 정말 빠르다. 빨리 정리하려고 혼을 담아 노력했지만 결국 나는 캠핑장 전체에서 꼴찌로 떠나는 불명예와 1시간 늦은 체크아웃으로 캠지기님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빛과 소금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텐트 접기에서 엄청난 고난의 시간이 더 발생했을 것이다. 빛과 소금님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캠핑 전시회에 가야 해서 서둘러 출발해야 했지만 내가 붙잡아서 출발이 늦어졌다. 결국 나의 부족한 캠핑 실력이 빛과 소금의 일정에 피해를 주었다. 빛과 소금님 고맙고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당황스러웠지만 새로운 텐트와 함께한 캠핑은 따뜻한 추억과 함께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다. 나의 캠핑 실력이 늘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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