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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a Vida/보고 & 경험하고

캠핑-연천 써니힐즈 오토캠핑장

by 알렉시우스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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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방문한 장소에 대한 코멘트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 초간단 리뷰 in 3

- 재방문 의사: 지금 리뷰하고 있는 장소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에 대한 답.

(: 재방문 의사 있음, X: 재방문 의사 없음)

- 가격:  방문한 장소 및 이용한 서비스에 대한 가격. 가격에 대해 느끼는 것은 정말 내 기준. 나에게는 비싸지만 리뷰를 보는 다른 분에게는 저렴할 수도 있음, 반대의 경우도 가능.

- 분위기: 방문 장소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이것 또한 정말 내 기준. 

재방문 앞으로 계속 방문하시겠습니까?
가격 상 (비쌈)
중 (적당히)
하 (저렴)
     
분위기 상 
   

- 캠핑장: 경기 연천군 장남면 장백로330번길 137-28 써니힐즈 오토 캠핑장

· 예약 

· 인스타그램

 · ☎ 0507-1370-4622

 · 입실: 13시 / 퇴실: 12시

- 캠핑 기간: 2박 3일

  DAY 1 DAY 2 DAY 3
일자 24년 1월 19일(금) 24년 1월 20일(토) 24년 1월 21일(일)

●알렉시우스's comment

따뜻한 사람이기에 내가 빛과 소금으로 부르는 부부가 있다.

 

캠핑-가평 485캠핑장

● 직접 방문한 장소에 대한 코멘트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 초간단 리뷰 in 3 - 재방문 의사: 지금 리뷰하고 있는 장소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에 대한 답. (●: 재방문

ak150523.tistory.com

빛과 소금님과 23년 10월 가평 캠핑에 이어서 이번에는 경기도 연천으로 같이 캠핑을 다녀왔다.

써니힐즈 캠핑장은 자연 속에 들어가 있다.

도착해서 장비를 내리고 있는데 첫째가 외쳤다. '독수리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독수리가 진짜 날아다니고 있었다.

책에서 보던 독수리를 직접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그냥 기분이 좋았다.

나 또한 살면서 독수리를 처음 보았다.

도착과 동시에 두 아드님은 자연과 놀이를 시작했다.

캠핑장에서 두 아들이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볼 때 면 자연이 좋은 놀이 재료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즐겁게 노는 두 아들이 걱정되는건 단 한 가지였다. '꽁꽁 얼어붙은 땅 바닥' 

얼음 위를 뛰어다니는 아들을 볼 때마다 불안했다.

다행히 2박 3일 동안 큰 사고는 없었다.

빛과 소금님은 역시 캠핑 프로다.

빛의 속도로 특별한 대화 없이 자연스럽게 텐트를 설치했다.

완성된 침실 텐트는 아늑해 보인다.

양 끝에는 군대 간부(?) 침대가 있고 가운데에는 감성 난로가 놓여있다.

그리고 천정에는 팬이 달려있다.

침실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빛과 소금님은 공용 거실까지 후다닥 설치했다.

정말 빠르다. 신의 세계다.

도와주고 싶었지만 인간인 나는 신의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빛과 소금님이 텐트 두 개를 치는 동안 나는 텐트 한 개를 쳤다.

위 사진은 치는 중간에 찍은 사진이 아니다. 텐트 설치를 다 끝내고 찍은 사진이다.

텐트에서 타이트함이 0.1도 안 보인다.  방금 설치한 텐트가 오랜 기간 설치된 텐트로 보이는 마술을 내가 만들어 냈다.

 

땅이 얼어서 팩 하나 땅에 박아 넣는 게 초보 캠퍼인 나에게는 도전이었다.

미친 듯이 망치질을 했더니 팩 여러 개가 얇은 철사 휘듯이 휘어졌다. 

소금님의 빌려준 팩 덕분에 어설프게라도 텐트 설치를 마무리했다.

 

텐트를 빳빳하게 치고 싶지만 아직까지 기술이 부족하다.

영상을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가서 해보면 대실패이다.

다음 캠핑에는 기필코 주름 없는 텐츠를 치고 말겠다!!

'주름 없는 텐트 치기' 24년 도전 과제 중 하가로 추가했다.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써니힐 캠핑장을 둘러봤다.

마주친 써니힐즈 캠핑장 사장님의 첫인상은 말수 적고 인상 좋은 백발의 어르신이다.

 

빛과 소금님과 우리 가족은 사이트 3, 4번을 사용했다.

사이트 3번, 4번은 구석 조용한 자리기 때문에 매너 타임 압박이 덜하다.

첫날은 옆 사이트가 비었고 다른 사이트와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적당한 볼륨의 음악을 들으면서 편안하게 즐겼다.

화장실, 샤워실, 주방과 거리가 조금 있다는 게 단점이다. 길 또한 오르막이다.

캠핑장 중앙에 있는 사이트다.

위에 타프가 고정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여름에 오면 좋을 것 같다.

겨울이어서 그런지 내가 캠핑하는 동안에는 거의 다 비어 있었다.

사이트 가운데 배드민턴 네트가 설치되어 있다.

바람 부는 겨울이어서 사용하는 사람은 못 봤다.

둘째님이 잠깐 사용했다.

여기 또한 바닥이 얼어있어서 보는 동안 불안했다.

써니힐 캠핑장 인스타그램을 보니 이 위치에서 여름에 수영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놀이시설은 트렘폴린하고 그네가 있다.

두 아드님은 잠깐 놀았다.

놀이 시간이 짧았기에 큰 재미를 느낀 것 같지는 않다.

 

실내 놀이터도 있다.

7세 그리고 5세인 나의 두 아드님은 여기서 꽤 오래 놀았다.

나의 두 아들과 오랜 시간 놀아준 실내 놀이터에 감사하다.

화장실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화장실 내 난방이 되어서 따뜻하게 일을 볼 수 있다.

개수대 뜨거운 물이 잘 나온다.

온천수여서 마셔도 된다고 하는데 안전한 삶을 추구하는 나는 시도하지 않았다.

 

개수대 문 앞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다.

안타깝게 음식물 뚜껑이 잘 안 열린다. 

음식물 쓰레기통에 바짝 가까이 붙어서 통은 아래에 고정하고 뚜껑만 열어야 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아마도 어려운 도전이다. 

개수대 맞은편에는 24시 무인 편의점이 있다.

감탄할 말한 물건은 없다.

미리 장을 잘 보고 오거나  15분 거리에는 있는 장보고 마트 이용을 추천한다.

이번 캠핑의 핵심은 '식사'였다.

2박 3일 동안 전투적으로 열심히 원 없이 먹고 마셨다.

 

요리에 도움을 못주고 열심히 먹기만 해 죄송 또 죄송한 마음이다.

지금까지 요리는 나의 세계가 아니라 생각하고 설거지에만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이제는 요리와 친해져 볼까 하는 내 안의 변화가 조금 일어나고 있다.

두 아들이 자는데도 먹고 마셨기에 글을 쓰는 지금 미안한 감정이 든다.

언젠가 아들이 이 글을 보고 나에게 물어볼까 걱정된다.

처음 해본 동계캠핑은 아직은 나에게 어려운 상대다.

동계 캠핑에 익숙해지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스킬이 필요한 듯하다.

어설프게 다시 덤볐다가는 큰일 날 것 같다.

 

캠핑과의 이별이 슬퍼서 폭풍 눈물을 흘리던 둘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기에 캠핑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동계 캠핑을 알려주신 빛과 소금님,

캠핑 준비 하느라 고생하신 와이프님,

불친절한 날씨에도 웃으면 즐겁게 캠핑한 두 아드님,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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