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방문한 장소에 대한 코멘트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 초간단 리뷰 in 3
- 재방문 의사: 지금 리뷰하고 있는 장소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에 대한 답.
(●: 재방문 의사 있음, X: 재방문 의사 없음)
- 가격: 방문한 장소 및 이용한 서비스에 대한 가격. 가격에 대해 느끼는 것은 정말 내 기준. 나에게는 비싸지만 리뷰를 보는 다른 분에게는 저렴할 수도 있음, 반대의 경우도 가능.
- 분위기: 방문 장소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이것 또한 정말 내 기준.
재방문 | 앞으로 계속 방문하시겠습니까? | ||
● | |||
가격 | 상 (비쌈) |
중 (적당히) |
하 (저렴) |
● | |||
분위기 | 상 | 중 | 하 |
● |
- 연천 로하스캠핑장
· 경기 연천군 중면 군중로 319-46
· 예약
· ☎ 010-9669-5573
· 체크인: 오후 1시 / 체크아웃: 오후 12시
· 매너타임: 23시~다음날 7시
· 편의시설: 개수대, 샤워실, 매점, 수영장, 실내 놀이터, 축구장, 트램펄린, 썰매 등
· 캠핑 기간: 2박 3일
DAY 1 | DAY 2 | DAY 3 |
24년 7월 5일 | 24년 7월 6일 | 24년 7월 7일 |
●알렉시우스's comment
캠핑을 예약한 날짜에 비 예보가 있었다. 심지어 강수량도 많았고 확률도 높았다.
비 오는 우중 캠핑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비를 맞으며 캠핑을 하기가 두려웠다. 또한, 비에 젖은 텐트 및 캠핑 장비를 나중에 햇빛에 바짝 말려주거나 세탁 보내는 걸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일어났다.
캠핑을 취소 할지 말지를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와이프님이 근사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와이프님의 제안에 따라 기존에 예약했던 사이트에서 '새미글램핑'으로 변경하고 새미 글램핑안에 텐트를 치고 비 걱정없이 캠핑을 하기로 결정했다.
새미글램핑의 사이즈가 컷기에 텐트를 치고도 여유 공간이 제법 있을 것 같았다. 새미글램핑은 나에게 캠핑 중 비가 와도 저항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겨나게 했다.
많은 양의 비가 예보 되서인지 도착한 캠핑장은 한산했다.
우리 가족은 세미캠핑존 No.6 그리고 캠핑 메이트 가족님은 N0.5를 사용했다.
짐을 내렿놓고 캠핑장을 둘러봤는데 면적이 진짜 크다. 강원도 원주 산노리 캠핑장 이후 이렇게 큰 캠핑장은 오랜만이다. 캠핑장이 커서 그런지 화장실이 총 3개나 있다.
마음 좋은 캠핑장 사장님이 비어있는 옆사이트를 편하게 사용하게 해 주셨다.
비가 안 오면 야외에서 식사를 하다가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후다닥 모든 짐을 새미글램핑 안으로 옮겼다. 다행히도 비에 젖는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일주일 뒤 생일인 첫째 님을 위해 와이프님이 깜짝 서프라이즈 생일 축하를 준비했다. 정말 순식간에 첫째님은 벌써 7살이 되었다. 아픈 곳 없이 잘 커주고 있어서 감사하다.
아들의 서프라이즈 생일 덕분에 오랜만에 초코파이를 먹었다. 아무 생각 없이 초코파이를 먹었다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2박 3일 동안 초코파이 절반은 내가 먹은 것 같다. 예전에는 초코파이만 보면 군대 생각이 나서 짜증 났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그런 감정도 사라졌다.
둘째 날 아침부터 미친 듯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새미글램핑 안에서 비는 피할 수 있었지만 하루를 아들들과 캠핑장에서 어떻게 보낼지가 고민되는 아침이었다.
다행히 비가 하루 종일 내리지 않고 멈췄다가 다시 내려서 비가 멈춘 동안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둘째님은 야구에 빠져있다. 형들은 개구리에 빠져서 자연에서 놀고 있었지만 둘째님은 꿋꿋하게 홀로 야구를 했다. 간간히 내려주는 비 덕분에 둘째님의 야구 열정을 빠르게 식힐 수 있었다. 비가 안 왔다면 나와 와이프님은 아마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둘째님과 하루종일 야구하는 익사이팅한 하루를 보냈을 것 같다.
오후에 잠깐 비가 멈춰 수영을 했다. 나는 물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지만 둘째님이 혼자 들어가는 걸 무서워해 어쩔 수 없이 나도 같이 들어갔다. 햇빛이 없어서 그런지 물이 정말 차가웠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가고 싶었지만 추워서 벌벌 떠는 아들이 신기하게 물에 계속 있고 싶어해서 어쩔 수 없이 나 또한 물 속에서 추움을 견뎠다.
연천 로하스캠핑장은 비가 와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두 아드님은 특히 실내놀이터를 많이 이용했다. 실내놀이터 안에는 기차가 있는데 기차 맨 앞에 앉기 위한 아이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전 캠핑에서 두 아드님은 트램펄린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이번 로하스 캠핑장은 놀이시설이 다양해서 그런지 트램펄린을 많이 이용하지 않았다.
로하스 캠핑장은 트램펄린이 여러 개가 있는데 각 공간을 연령에 따라서 나누어 놓은 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트램펄린 옆에 축구장과 썰매장이 있는데 날씨 때문인지 캠핑 기간 동안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실내 놀이터 옆에는 관리동 겸 매점이 있다. 매점은 작은 슈퍼 정도의 크기고 내가 찾는 물건은 다 있었기에 웬만한 물건은 다 있는 것 같다.
비가 내리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정신없는 캠핑이었지만 두 아드님은 쉬지 않고 놀았고 결국 조기 취침했다.
캠핑은 아직도 나에게는 힘들지만 두 아드님이 캠핑장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캠핑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내 삶이 나의 의지가 아니라 두 아드님의 의지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다.
캠핑을 가기전 비 예보가 있어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캠핑장에있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시설 덕분에 2박 3일을 쉴 틈 없이 놀고 왔다.
차가운 물 온도 때문에 조기 철수한 수영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기에 날씨 좋은 날을 택해서 연천 로하스 캠핑장 2차 방문을 계획해 봐야겠다.
'Pura Vida > 보고 & 경험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파주 시즌온캠핑장 (0) | 2024.03.06 |
---|---|
일산 킨텍스 상상체험 키즈월드&룰루랄라 레이싱 키즈월드 (0) | 2024.02.29 |
서울대공원 동물원(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0) | 2024.02.12 |
캠핑-연천 써니힐즈 오토캠핑장 (0) | 2024.01.22 |
미호 박물관(경기 남양주시 고산로126번길 15-2) (0) | 2023.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