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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a Vida/먹고 & 마시고

백반기행, 우성 기사 식당 (서울 광진구 자양번영로 60 -1)

by 알렉시우스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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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방문한 장소에 대한 코멘트는 지극히 주관적임을 미리 밝혀 드립니다.

 

● 초간단 리뷰 in 3

- 재방문 의사: 지금 리뷰하고 있는 장소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 있느냐에 대한 답.

(: 재방문 의사 있음, X: 재방문 의사 없음)

- 가격: 판매되는 음식 및 음료에 대한 가격. 가격에 대해 느끼는 것은 정말 내 기준. 나에게는 비싸지만 리뷰를 보는 다른 분에게는 저렴할 수도 있음, 반대의 경우도 가능

- 분위기: 방문 장소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 이것 또한 정말 내 기준. 

재방문 앞으로 계속 방문하시겠습니까?
 
가격 상 (비쌈)
중 (적당히)
하 (저렴)
   
분위기 상 
   

●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번영로 60 -1

● 기본 정보

 · ☎ 02-453-4636 
 · 정문에 4대 주차 가능

 · 영업시간: 매일 09시~22시 30분

●알렉시우스's comment

광진구에 있는 상상나라 구경 후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근처에 있는 '우성기사식당'을 가게 되었다. 

 

오래전 허영만 화백의 만화책 식객에 등장하는 식당들을 주변 지인들 소개 덕분에 가봤다. 식객 식당에서 먹은 음식은 비교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고유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그 후부터 맛집의 기준이 나에게 생겼다.

 

식객에 대한 강한 믿음이 생겨 내가 가는 곳 근처에 식객에 나온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방문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허영만'과 '식객'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맛집 보증이 되었다. 부끄럽지만 식객에 나오는 식당을 가보기 전까지 음식 맛은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이 주는 인생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

우성기사식당은 식객에 나오는 식당은 아니다. 우성기사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허영만 화백님의 이름 때문이다. 우성기사식당은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었다. 맛의 대가 허영만 화백님이 아무 식당에나 가서 식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우성기사식당으로 이끌었다.

우성기사식당에서 선택한 메뉴는 오징어 볶음, 삼치구이, 그리고 청국장이다. 음식 맛에 대한 결론부터 얘기하면 식객 식당에서 경험했던 맛의 아름다움을 우성 기사식당에서는 느끼지 못했다. 

 

맛이 없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비교 기준이었던 식객 식당의 맛이 워낙에 뛰어난 것뿐이지 우성기사식당의 맛 또한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다.

우성기사식당은 돌솥밥을 준다. 방문날 우중충하고 추운 날씨였는데 돌솥밥과 누룽지는 나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었다. 

나와 함께 방문한 어린 두 아들에게 이모님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하듯이 밥 잘 먹는다는 칭찬을 들은 두 아들은 식사 시간을 즐거워하며 밥을 신나게 먹었다.

 

노포 같은 곳에서 주로 느껴지는 따뜻한 정을 우성 기사식당에서 느낄 수 있었다. 친절한 식당 이모님들 덕분에 배 부르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점심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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